첫 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차량 가격부터 검색하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차를 발견하면 당장 계약하고 싶어지지만 자동차는 단순히 차량 가격만 준비한다고 끝나는 소비가 아닙니다. 자동차보험, 자동차세,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소모품 교체비 등 차량을 보유하는 동안 꾸준히 유지비가 발생합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자동차 구매를 최대한 늦췄습니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주변에서 자동차는 사는 비용보다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돈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계산해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물론 출퇴근이 조금 불편하고 이동 시간이 길어질 때도 있었지만, 사회초년생 때는 조금 고생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돈을 먼저 모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구매를 몇 년 늦추는 동안 차량 구입비뿐만 아니라 매달 발생할 유지비까지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구매해야겠지만 단순히 취업했으니 차를 사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자산을 만들어가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자동차 구매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도 목돈을 모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구매 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구매 자금, 목표 금액부터 정하세요
자동차 구매 자금을 모으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고 싶은 자동차의 가격대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차량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체 비용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000만 원 정도의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해서 딱 3,000만 원만 준비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차량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취득 관련 비용과 자동차보험료가 필요하고, 차량을 보유하기 시작하면 주유비, 자동차세, 주차비, 세차비, 정비비와 소모품 교체비 등이 계속 발생합니다. 저도 자동차를 최대한 늦게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유지비였습니다. 차를 구매하는 순간 큰돈이 나가는 것도 부담이지만, 그 이후 매달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은 차량 구입비가 필요하지 않고 보험료나 자동차세, 정비비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출퇴근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사회초년생 시기에는 자동차를 서둘러 구매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동차 관련 비용 | 확인할 내용 |
|---|---|
| 차량 구입비 | 신차·중고차 실제 구매가격 |
| 보험료 | 자동차보험 연간 비용 |
| 주유비 | 출퇴근 거리와 월평균 운행거리 |
| 세금·주차비 | 자동차세와 주차장 이용료 |
| 정비·소모품 | 엔진오일·타이어·수리비 등 |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에는 이러한 비용을 연간 기준으로 계산한 뒤 12개월로 나눠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동차를 구입한 뒤 매달 어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되는지 파악하면 지금 내 소득으로 자동차를 유지해도 저축을 계속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자동차 구매 자금, 전용 통장으로 따로 모으세요
자동차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서둘러 할부로 구매하기보다 구매 시기를 정하고 미리 돈을 모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사회초년생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동차 구매를 최대한 늦췄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동차에 들어갈 돈을 아껴 먼저 목돈을 만드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동차 구매를 계획했다면 '돈이 모이면 사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목표 금액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년 뒤 자동차 구매를 위해 2,400만 원을 준비하고 싶다면 매달 100만 원씩 모아야 합니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구매 시기를 늦추거나 차량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정했다면 자동차 구매 전용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월급 통장에 자동차 자금을 함께 넣어두면 생활비나 쇼핑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월급날 일정 금액이 자동차 통장으로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하면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꾸준히 모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나 성과급처럼 월급 외에 추가로 들어오는 돈의 일부를 자동차 통장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달 생활비를 지나치게 줄이면서 자동차 자금을 마련하기보다 추가 소득이 발생했을 때 함께 모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금과 자동차 구매 자금은 반드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장에 목돈이 있다고 해서 가진 돈을 모두 자동차 구매에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구매한 직후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별도의 비상금은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동차 구매 전 유지비와 할부 부담까지 확인하세요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차를 살 수 있는가'보다 '차를 사고 나서도 지금처럼 저축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할부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자동차 할부금이 40만 원이라면 처음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주유비와 보험료, 자동차세, 주차비, 정비비 등을 월평균으로 계산해 더하면 실제 자동차 관련 지출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사회초년생이라면 출퇴근에 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조금 고생하더라도 대중교통을 먼저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자동차에 들어갈 수백만 원의 초기 비용과 매달 발생하는 유지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시기는 자산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매달 자동차에 들어갈 돈을 적금이나 투자로 돌릴 수 있다면 몇 년 뒤에는 꽤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후 충분한 목돈이 마련되고 자동차가 정말 필요한 시점이 왔을 때 구매하면 할부 부담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가 출퇴근 시간을 크게 줄여주거나 업무상 반드시 필요하다면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 차를 산다고 따라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에서 자동차가 정말 필요한지 먼저 판단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자동차를 무조건 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살 수 있다고 바로 사기보다 필요한 시점까지 최대한 돈을 모은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구매를 늦추는 동안 차량 가격을 준비할 수 있고, 동시에 자동차가 없어서 절약되는 유지비까지 저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동차 구매 자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 싶은 자동차가 생겼다고 바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가격과 구매 시기를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료, 주유비, 세금, 주차비와 정비비까지 계산하고 자동차를 구매한 이후에도 기존 저축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는 사회초년생 때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동차 구매를 최대한 늦췄고, 지금 생각해도 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됐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조금 늦게 사도 괜찮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먼저 목돈을 만들고, 내 경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을 때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